사람마다 다른 일이겠지만,
시간을 돌아보면 선물을 받은 것 보다 주는 한 때는 내가 못난 사람인가 억울해 하다가도,
그냥 내가 좋다고 주는 거에 얽매여서, 선물이 부담이라는 이름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도 해보고,
그러다가 어느새부터는 그런 주고 받는 거에 인색해지고 무심해지는 듯도 하더군요.
팬덤으로 돌아와서 서포트라는 것을 두고 말하자면,
십시일반으로 모인 돈이 어떻게 쓰여지는 것에 대해 늘 의견이 두 갈래로 갈리는 법이고,
나오는 이야기도 서로 짜 놓은 듯이 정형화가 되어있죠.
그렇게 싸우다 보면, 결국 서로 울타리를 세우는 결과로 끝나곤 하는데,
솔직히 이렇게 누구의 팬이기도 하고 누군가의 가족이기도 하고, 사회의 일원이기도 한 쥔장으로서는
두 상반된 의견에 다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어요.
뭐, 결국 둘 다 충족시키면 되는 거 아님? 너도 좋고 내도 좋고,
그러나, 행동으로 잘해야 하는 게 말은 쉽지, 참 힘든 일이기는 하네요.
과하다는 것에 대한 기준도 사람들 마다 제각각인 법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받는 사람의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한다면야...그게 어쩔 수 없는 유혹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역시 선물에는 돈 보다는 마음이 앞서는 법입니다, 네.
하지만, 마음 뿐만이기에는 미안할 때도 있고,
돈이란 건 간편한 도구이자 방편이 될 수 있는 거라서,
무엇 보다도 할 수 있을 때, 하고 싶으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범위 안에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올해는 서포트에 참가한 게 많기는 했었네요.
율아가씨 음중MC첫방, 컴백기념, 성년의날 기념, 데뷔2주년 기념, 청불, 생일기념까지
하지만, 많은 걸로 치자면 개인적으로 가족 서포트(?)가...(먼산)
그리고, 생각해 보면, 해피빈을 모아서 저금하는 것이 제일 재미있었네요.
어느 분이 해피빈 광고를 하시면서 '출동! 드림팩토리'하시는 데에 혹해서 ㅋㅋ
늘 베풀고 주는 것에 치우침 없이 없도록 노력하는 분들의 마음를 폄하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생각은 듭니다.
+
그래도 쥔장에게 '든든한 삼촌팬(??)'이라는 문구는 조금 흔들...
저 삼촌팬 아니란 말에염. 할매팬이라고 해도 좋으니까 그런 건 좀 정형화 시키지 말란 말이야, 흐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