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7. 08:37 랄랄라
어제는 '맨땅에 헤딩'을 보는데,
웃긴 상황에서 너무나 어이없는 유리양의 갑툭튀에 무척이나 배를 잡고 웃었어요.

권유리의 뻐엉~터지는 효과의 3대 요소
1. 약간 산만한 분위기
2. 간접출연 (편지이건,양말이건,브로마이드이건)
3. 갑툭튀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믿거나 말거나 그래도 믿어주면 땡큐한 쥔장 맘대로의 이론.

더군다나 저에게는 브로마이드에 적혀있던 '순수여신'이란 글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지만,
소원세상에서는 그 네글자에 'ㅋ'만 수십개가 여기저기서 흩날리고 있더군요. 이제는 포스터 만으로도 유리수 쿨럭~
아뉘, 유리양이 꼭 폭풍맵시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ㅇㅇ
구래도. 축구선수던 학생들이건 언니건 오빠건 삼촌이건 이모건 빠심은 하나지염.

그렇게 떠돌아다니는 드라마 장면 캡쳐사진을 오늘 아침에 다시 열어 보는데,
드라마이지만 어느새 이렇게 20대 축구선수들의 숙소에 붙여져 있는 여자연예인 브로마이드에 등장할 정도까지 성장했다는 사실에,
약간 신기하기도 하고 눈가가 시큰해 지더라능...
엄훠, 별걸 가지고 이렇게 써대는 것이 개인팬은 어쩔 수 없다능 -ㅂ-;
오늘은 바이오리듬에서 감성지수가 봉우리를 이루는 날인가봐욤. (;ㄱㅅㄱ)

낭랑한 마이휘어로의 '잠깐만~'을 들으면서, 으쌰으쌰해야지염.
이 아해는 목소리도 가을 하늘 같이 좋아서 난리... 정말 잘났음. 으헝헝~ 그냥 '잠깐만' 고정으로 1년 내내 하믄 안되남.

그보다, 그 큼지막한 브로마이드를 나도 좀 어떻게... 우리 이제 한 번 해 봐요 빠심을 나눠요~ ㅠㅅㅠ
posted by M.HEYURI
2009. 9. 14. 05:59 랄랄라
두산경기 시구

출처 : 네이버 블로거 acsnothing님


지금도 달리는 유리를 따라 달리면서,
어느날 멋대로 그만두고 멈추어 서는
수많은 블로그들 중의 하나가 되게 하고 싶지는 않다는 심정으로
이제껏 달려왔는데,

이 블로그의 존재가 과연 옳은걸까라는 문제에 봉착했다.
 어쩌면 문을 닫은 사람들도 그런 문제로 고민을 한 게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더이상 이 블로그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무슨 말을 늘어놓을지 막막해져서,
맨 처음 prologue부터 읽기 시작했다.
마냥 유쾌하게 달리고 있더라. 본인도, 유리양을 칭찬하던 나도.

얼마전에, 내가 아는 모 그룹의 보컬이 노래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룹을 탈퇴라는 것도 아니고, 솔로로 전향한다는 것도 아닌
'노래를 봉인 하겠다'는 표현을 썼더랬다.
평소보다 유난히 긴 휴식기간에 의아했더랬지만,
그리고 그 이유가 다른 목표가 생겼다는 좋은 의미였다고는 하지만,
노래를 위해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는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충격이었겠지.
작년에 연말연시 휴가에 들어간다는 것이 그대로 마지막이 되버린 것이다.

충분히 살아가면서 꿈이나 생각, 가치관은 바뀔 수 있는 거고,
이런 변화는 갑자기 일어났다고는 생각하질 않아.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유리를 이야기 하는 말들이 변해 온 이 블로그처럼,
하고 싶은 일이나 꿈이 바뀌기 시작한다면.
우리가 감지할 수 있게만 해줬으면 좋겠어.

몇년을 투어에 전념하다가 돌아오던,
6년을 공부하다가 돌아오던.
군대를 갔다가 돌아오던,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던,
휴식 같지도 않은 휴식에 떠났는 줄도 모른채 돌아오건(하하;; ).

새 선물을 돌아오는 사람들의 존재에 유난히 감사한 요즘이다.

+

고마워요 유리양, 지금껏 포기하지 않아줘서.
posted by M.HEY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