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컴백무대이라서 두근두근 기다리며 봤네요. 제시카랑 티파니가 너무 잘해줬고(힘내에서는 써니에게 눈이 많이 가기도 했구요), 컨디션이 안좋았던 태연이를 비롯해서 컴백무대에서 격해진 안무로 바로 라이브하느라 힘들었을 텐데 다들 첫 무대를 무사히 끝내줘서 다행이네요. 그보다도 이번엔 작년 이맘 즈음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고 추운 날씨에 애들 담요를 둘둘 말아다니고 다니던 생각을 하면 옷차림이 스키니진이라 조금 안심했네요. ㅎㅎ
워낙 피드백이 빠른 소녀들이라서 모니터링을 거듭하고 무대에 적응이 되면 앞으로 멋진 무대를 많이 보여줄 거라 믿습니다 ^^
우선, 너무 예쁜 울 센터시카. 제시카는 참 보고 있으면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ㅎㅎ 영상을 보다가도 어쩔 줄을 몰라서 주시를 잘 못하겠음. (왜 이러니 나..) 그런데, 그런 느낌을 가진 분들이 저 뿐만은 아닌 듯 싶던데요. ^^; 요즘 단시카를 보면서 새록새록 매력에 빨려들어가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융이는 무대에서 다시 보니 너무 신나하는 모습에 반가워서 저도 모르게 '잘 돌아왔어, 우쭈쭈~'하고 싶더라니까요. ^^ 그리고 아주 짧고 강렬한(?) 하이라이트 파트를 마이휘어로는... 뭐 그냥 조신율이었다고 한다면 그러겠지만, 아... 데뷔무대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생각해 보니 다른 멤버들도 그런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 그렇게 자켓에서 머리 풀어헤치고(?) 나와서 살짝 놀라게 하더니... 정작 무대에서 다시 본 유리는 정말 신인처럼 풋풋하고..하긴 첫 무대인양 긴장은 무지하게 한 티가 납니다만 ㅋㅋㅋ
오늘 음중은 소녀시대 유리의 위치를 다시 한번 각인 시키는 좋으면서도 씁쓸한(?) 무대였어요.
만약에, 내가 1집시절을 전혀 모르고 그렇게 오늘 첫 무대를 봤다면... '1년 후에 저는 다시 지금처럼 팬이 되어 있었을까? 마이휘어로를 가지고 이렇게 블로그를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는 나는 싴빠..라고 막 요래.ㅋㅋ 그렇게 캡쳐한 유리를 곰곰히 보니, 아무래도 이건 나름(?) 운명인듯. 아마 결과는 똑같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리는 "윤아와 태연이를 통해 폭넓은 연령층이 소녀시대를 알게 돼 오히려 멤버들에게 고맙다"며 "출발선과 목적지는 같은데 도달하는 속도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내용이 본인의 입에서 나오니 뭔가 의미가 더 확실이 다가오네요. (혹시 시골의사 인터뷰에서도 버스 이야기를 한 사람도?) 역시 대인배유뤼 ^^ 더군다나 마음이 어떨지는 몰라도, 본인은 그런 말을 실천하고 있는데, 맞는 말이라고 그렇게 믿고 있더라도 가끔 치밀어 오르는 불안감에 '정말 그런가'에 고민하다가 이런 글로 위안받는 소심한팬이라 미안하네요, 가볍게 토~스해야 하는데. 그래도, 유엪 새해인사 때의 멘트도 그렇지만, 팬들이 장난처럼 말하는 별명도 저는 맞다고 생각한 적은 없고, 놀릴 생각도 없네효.
"스케줄이 끝나면 밤마다 숙소에 모여 '5분 토크'를 해요. 5분이라도 대화를 나눠서 서로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도 하고 하루를 정리하죠. 평소 생활 습관에 대한 장단점도 얘기해주고요. 그래서 싸울 일이 없어요. 말이 5분이지, 50분을 넘기지만…"(유리)
네.. 매일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테니 5분가지고는 부족할 수 있겠네요 ^^
매일 자극적인 기사제목이 포털사이트의 메인화면을 수놓는 요즘이지만, 기사제목처럼 되어가고 있고, 꼭 그렇게 되길 빕니다. ^^
그리고, Gee에 대해서 제 생각과 비슷한 기사가 있어서 그것도 링크해 둡니다. 이걸 보니 아직 듣지 못한 다른 앨범 곡들도 더 기대가 되네요.
오늘은 음중 컴백무대가 있는 날입니다. 설마 티저포스터나 자켓사진 때문에 롤러를 타냐고 자꾸 말하는데 설마 그러겠냐능! 노노노노노노 그럴 일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설마를 Gee~하게 하는 소녀들이라 일말의 가능성이..쿨럭~ 더군다나 다른 기사에서 특수제작한 롤러의 이야기가 있길래 조금 더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