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 29. 23:03 마이휘어로
주말동안 좀 멀리 마실을 다녀왔네요. 다행히 주말의 날씨는 그런대로 좋아서 나들이에 별 지장은 없었습니다. (단지 꽃가루 알레르기 크리로 마스크는 벗을 수 없었지만;;; )
제가 있는 곳에서는 벚꽃이 어느정도 피기 시작한 상태라서, 다음주 부터라면 제대로 벚꽃 구경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 그럴 짬이 난다면야겠지만요.

그렇게 돌아와서 오늘 오후에는 뻗었다가 일어났더니만 그 사이에 또 떡밥은 쏟아져서뤼...김슨생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에(토탈 207점이라니, 이건 무슨 안드로메다행 스토리 ㄷㄷㄷ) , 이번 주로 Gee활동도 끝나는 건데, 끝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막판까지 이러네요 ^^;

우선, 슈키라 금요일 코너가 이번 주로 막방이었던 건 알고 있었고...그래도  한 지가 몇주가 되었다고 이러나 싶네욤. -ㅅ- 이건 Gee활동을 중지한다고 함께 내려올 필요는 없는 거라서 아쉽기는 한데, 바로 음중 MC떡밥이 나와주고... 네, 드뎌 언젠가는 혹시나 찾아올까 싶던 공중파 음악프로 MC이네요. 그것도 외롭지 않게 히어로 겸 천적(ㅋㅋㅋ) 퐈니랑 함께라니 재미있게 되었어요. 둘이 MC 보는 것도 영 처음도 아니고, 파니도 한쿡말이 늘었잖아요.당분간 약간 스릴은 있겠지만, 적응하기 나름이라고 생각되요. 열심히 하는 티를 제일 팍팍 내는 둘이 뭉쳤어요.거기에 객원MC를 매주 쓴다는데, 뭐 되꾸... 아님 윗동네 청년들 한 명씩 돌아가며 한 주씩 해도 되겠네요. 저는 그냥 유리가 원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에 음중MC도 들어가면 됩니다. 넴.

그리고, 주문한 엘르걸 4월호가 도착했어요. 실물로 보는 고져스 화보는... 그저 좋네요 으허헝~ 이미 스캔본으로 여기저기서 본 거지만, 아휴~ 이거 책장을 활짝 열어 제끼질 못하겠다능..(이라고 또 더쿠티를 내gee~) 이런 미련한 해외더쿠가 이런 걸 구할려면 7천5백원 가지고는 안됩니다... ㅠㅠ 앨범 한 장을 사는 데도 기본 2만원 이상은 잡아야 하니까요. 그래도 조심조심 펼쳐서 보니, 화보집 나열 뿐이라는 예상을 빼고 꽤 구성이 괜찮게 되어 있더군요.9명에게 컨셉도 각각 적절히 부여해 준 노력도 돋보이구요. 항상 모델들을 데리고 스타일북을 만들어 오셨을 편집장님이나 에디터님들도 나름 소시의 원래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절충하며 만들어 내는 것이 모험이었을텐데,  역시 방송용이었지만 작년에 팩토리걸로 함께 작업을 한 것이 어느정도 커뮤니케이션적인 면에서는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무엇보다 폭풍맵시라고 불리는 유리에게서 본질적인 '서정적이고 담백함'을 짚어낸 것이 괜한 전문가의 감각이 아니구나 싶어서 놀랬다는 점. 첫장부터 나오는 쿨 파리지엔느를 가장한 추장딸 컨셉부터(ㅋㅋㅋ 물론 농담임당)가 레전드짤이지요. 특히,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정말 모노톤 사진과의 시너지는 정말 무서울 정도라고 할까요. 이번 화보 최대의 승리자라고도 불리고 있으니까욤. 쿠쿠~ 뭐, 다들 보셨겠고 하니 사진은 생략하겠습니다. 여기는 자료 블로그가 아니고, 저는 불친절하게 떠드는 쥔장..-ㅂ-;;;

당연한 일이겠지만, 워낙 광고다 뭐다 해서 사진을 찍을 일이 많다 보니까 소녀들이 사진포즈 잡는게 다들 능숙해졌더라구요. 심지어 사진찍기를 많이 두려워 한다던 막내도 요즘 보면 셧 하나 하나 마다 포즈를 바꾸는 걸 보면 많이 자연스럽더군요. ^^ 그런데, 유리는.. 얼굴의 표정이나 포즈의 능숙함을 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낀 건 나뿐인가염? -ㅂ-; (이건 또 무슨 봉창 두들기는 찬양을 하려고... ) 작년 가을 즈음에 엘르걸 블로그에서 유리가 요사이 예뻐졌다는 편집장님의 코멘트와 업로드 된 사진들을 보면서, 그건 단순하게 이 아이가 예뻐진 것 보다는 자신을 카메라 포커스에 담는 능력이 일취월장해졌다는 말로 들렸거든요. 물론 카메라로 담아내는 포토그래퍼의 실력도 간과할 수 없지만, 같은 사람이 찍더라도, gee앨범 부클릿 사진과 아레나 사진과 그리고 이번 고져스 화보에서 보여주는 컷들은 앞에서 말한 것들을 증명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예쁜 것을 뛰어 넘어서 보는 사람을 흡인시키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거죠.

MTV CHINA의 한국음악과일본음악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방송된 Gee앨범 부클릿 촬영현장의 영상이 돌고 있던데, 


얘 좀 봐라...
(잠시 심장 어택으로 휘청~)

이러고도 '못했다'고 말하네.. 이건 좀 아니라고 봐요, 유리양.
스텝들이 확 정색하며 말하잖아. 그런 망언(?)은 막내로도 충분하다능!(나름 절규~) ㅠㅠ
피사체 권유리는 워낙 폭풍맵시는 쩌니까, 앞으로는 더 다양한 모습도 담겨지길 바라고 있어요. 그런데, 이미 표정이 풍부해서 그러고 있긴 하잖아요. 때로는 만화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드니까요.

아, 오늘은 길게도 써내려 가네요. ^^; 휴일은 끝났으니 또 달릴 준비를 해야겠고, 반대로 소녀들은 Gee활동을 오늘로 끝낸다는 신호인지, 몇몇 애들은 넉다운을 당한 모양인데, 그래 많이 날아 다녔으니 쉬어야죠. 염려되는 소식도 몇개 들려오긴 하는데, 그저 푹 쉬게 하는 게 상책이죠. 조금만 쉬어도 몸이 근질거린 다는 멘트는 이만 됐으니까, 행사시즌까지만이라도..아님 적어도 다음 주 음중까지만이라도 -_-; 그렇다고 또 9달을 묵히는 그런 짓을 하면 정말 에쎔 미워할꼬얌 ㅠㅠ

소원분들도 오프를 뛰는 분들이 아님 이제 좀 한 숨 돌리며 생활을 하게 되겠네요. 티파니 노래 챙기며, 신데렐라맨도 챙기며.(가만 첫방이 언제드라... -ㅂ-; ) 융이는 쩡말 강철 체력인득.. 어쩌면 마이휘어로의 씩씩이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건가효? ㄷㄷㄷ

이걸로 오늘 잡담 끝.

+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블로그에 방문자 수가 늘어나는 건 좀 아니라고 봄 ㅠㅠ
소녀들을 보러왔더니만, 이상한 글만 도배되어 있고.. 죄송요. 원래 여기는 이런 곳이에욤..
posted by M.HEYU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