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도 드디어 소덕 스토리가 생겼어요.
몇년전에 같은 아파트의 아랫층에 살던 선배를 간만에 회식에서 만났는데,
자랑하시며 내놓는 아이폰을 보니......
ㄱㅂㄱ 소원이네요.
손가락을 대고 옆으로 홱홱홱 그으니까 미에로 뷰티엔 게임화면 처럼
소녀들이 바탕화면에 한명씩 바뀌어 나오더군요. 이것은 좀 많이 신기.....
^ㅂ^ 유리다, 으헝헝~
손을 멈춘 찰나를 노려서 제게 열심히 설명을 하시네요. '내가 얘네 팬인데, 아이콘을 9명 배경에 골고루 놓을려고 어쩌고 저쩌고.....'
d-_- b 내 귀에 마개~
귀찮아서 여기서 좋아하는 멤버는 누군지 물어봤어요. 제시카랑 티파니라네요.
그냥 '제시카요?'라고 다시 슬라이드를 해서 제시카를 찾으려는데 잘 안나오네욤.
'아, 밑에 이름도 다 써져 있잖아. 요즘 한국에서는 대세가
소녀시대거든, 제시카
라는 애는 요즘 얼마나 인기가 많은데! 냉면 몰라?'
ㅠㅅㅠ 모른다고 구박 받았어염.
저도
소시 좋아한다고 구시렁대니까, '그럼, 넌 누구 좋아하는데?'라고 물어볼 줄 알았는데,
안 물어보데요. -ㅅ-;
그러고는 반대편 사람에게 티파니가 허벅지 미인 1위했다고 스타킹 이야기를 꺼내는데,
유리가 제시카를 따라서 체조를 하다가, 다리가 제대로 안 움직였다고 다리를 들고 계속 흉내내며 ㅋㅋㅋ남발을.
거기에 반대편 사람이 다 듣고 나서 '아, 유이?'라고 묻네염, -ㅅ-;
ㅠㅅㅠ 상처 받았어염.
소심하게
유리도 요즘 인기 많은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그래도 소원이라고 무마하는 건지 방과후 그 언니 보다는 훨씬 낫다고 말을 하더라구염.
내가 소더쿠라서 앞에 두고 차마 '이 소더쿠야!'드립을 할 수 없지요. 단,
ㅠㅅㅠ 메모할 거에염.
그냥 고객사 어르신을 앞에 둔 회식도 힘든데, 거기에 토핑을 얹어주는 하루였어염.
오늘은 월요일. 이런 회사가 어딨어, 휴우~
메모하면 뭐하나염, 거기서 끝나는 나란 율빠 못난 율빠 ㅠㅠ